[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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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칩 성장 둔화 우려로 엔비디아의 질주도 주춤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2∼4월 이익률이 70.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년 회계연도의 75% 총마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에 주가는 8.48% 급락하는 등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393억3천만달러(약 56조원)의 매출과 0.8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AI 칩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익률(총마진·GPM)이 부각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시장 전망도 부정적으로 돌아선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성장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가장 큰 요인은 고비용이 꼽힌다.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은 고성능인 동시에 설비 투자와 생산에 큰 비용이 드는 제품이다.

또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출 규제와 중국산 생성형 AI 딥시크 등장도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엔비디아의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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