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가 4일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EBN]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이사가 4일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EBN]

3월 4일 한국 자본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60년 넘게 단일 거래소 체제로 운영되던 시장에 새로운 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는 이날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윤한홍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 윤창현 코스콤 대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등 금융·정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을 축하했다. 넥스트레이드의 주주이자 회원사인 증권사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새로운 시장의 시작을 지켜봤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개장식에서 "오늘은 한국 자본시장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단순히 거래 플랫폼이 하나 더 생긴 것이 아니라, 질적인 변화가 수반된 새로운 도전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복수 시장 체제의 도입은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니다. 주문·거래체결·청산·결제·시장감시 등 전반적인 시스템이 새롭게 구축돼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김 대표는 "이 모든 변화를 가능하게 한 것은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초기 작은 묘목에 불과하지만, 향후 견고한 나무로 성장해 한국 자본시장 전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은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더 좋은 투자 환경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이고 신속한 거래체결을 지원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복수 거래시장 도입을 앞두고 일부에서는 시장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 안정성을 철저히 검증했고, 시장 안정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며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금융투자업계의 협력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증권사와 금융투자업계가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안내해 복수 거래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넥스트레이드는 단순한 대체 거래소가 아니라, 투자자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시장의 요구에 맞춘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끝으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내외 귀빈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넥스트레이드가 한국 자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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