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4일 홈플러스 회생신청과 관련, 검사에 착수했다.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을 대상으로 한다. 금감원은 필요에 따라 홈플러스의 대주주 사모운용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도 검사에 들어간다. [출처=EBN AI 그래픽 ]](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5040_668049_5348.jpg)
금융감독원은 14일 홈플러스 회생신청과 관련, 검사에 착수했다.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을 대상으로 한다.
금감원은 필요에 따라 홈플러스의 대주주 사모운용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도 검사에 들어간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홈플러스 회생신청과 관련, 언론 등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과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 홈플러스 CP(기업어음)등의 인수증권사인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신영증권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등을 예상하고 CP와 전단채를 발행한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CP, 전자단기사채,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등의 발행을 주관하고, 투자자와 다른 증권사에 이를 판매했다.
홈플러스가 발행한 CP·전단채 규모는 약 2000억원,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 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에도 자금조달을 위해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82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 문제는 같은날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하게 될 것 같다는 예비평정을 신용평가사 한 곳에서 전달받은 것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어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된 뒤 이달 4일 자정께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신영증권이 언제 부실을 인지했는지, 그 시점에 판매나 발행이 이뤄졌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며 "신용평가사가 가진 정보에 대해서도 검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사가 추후 다른 증권사와 MBK 등으로도 커질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신영증권으로부터 ABSTB를 인수해 개인에게 판매한 증권사들의 불완전 판매 논란이 나오고 있어서다.
홈플러스의 대주주로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감행한 MBK파트너스도 필요시 언제든지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검사 추이를 봐가면서 필요에 따라서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도 사기적 부정거래나 사기, 사기 교사, 방조, 공범 등 소위 범죄적 혐의가 드러나는 등 문제가 있을 경우 언제든 검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장은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와 재산 상황을 검사할 수 있게 돼 있다. 금융시장의 안정 또는 건전한 거래질서를 위해 필요한 경우 기관전용 자산에 대해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홈플러스 카드대금 채권을 유동화한) 전단채 판매 문제나 리테일로 팔린 부분 등에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료 수집을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최소 범위에서 검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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