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2' 공식 트레일러 영상 이미지. [출처=닌텐도 홈페이지 캡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3817_666618_4144.png)
닌텐도의 새로운 콘솔 기기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를 앞둔 가운데, 게임 시장의 수요를 촉진할지 주목된다. 종전의 히트작인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1억5086만대가 판매됐다. 전문가들은 닌텐도 스위치2가 초기에 기존 기기보다 더 많이 팔리며 시장을 확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오는 4월 2일 '닌텐도 다이렉트'를 열고 닌텐도 스위치2의 구체적인 사양·일정·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닌텐도 스위치2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 '닌텐도 스위치2 익스피리언스'가 같은 달 4일 뉴욕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열린다. 토론토, 파리, 런던, 도쿄 등에서 행사가 개최된 후 마지막으로 한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5월 31일~6월 1일 진행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닌텐도 스위치2가 6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체험행사가 끝난 다음 정식 발매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닌텐도의 영업 및 리테일 부서에서 영업 책임자로 일했던 전 직원도 "6월에 출시될 것 같다. 확실한 건 여름이 끝나기 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출시 물량은 수요를 충족시킬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닌텐도 스위치2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생산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닌텐도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생산 능력을 급속히 늘리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닌텐도 스위치2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보다 월 평균 약 2배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토요증권의 애널리스트 야스다 히데키는 닌텐도 스위치2 출시 첫 3개월 동안 6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UBS 증권의 애널리스트 스이지카 요시요시는 800만대로 추정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3월 출시돼 6월 말까지 4개월 동안 470만대가 팔렸다.
가격은 350달러인 '닌텐도 스위치 올레드'와 비슷하거나 좀 더 비쌀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후루카와 사장이 "고객이 닌텐도 제품에 기대하는 적당한 가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닌텐도 스위치2가 4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닌텐도가 일부 게임의 호환을 언급함에 따라 닌텐도 스위치의 일부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2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아가 닌텐도 스위치2에서는 메가 히트작인 '마리오 카트'의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닌텐도 스위치2의 공식 트레일러에는 마리오 카트의 신작을 플레이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닌텐도 스위치2가 침체된 콘솔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1877억달러(약 269조원)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926억달러(49%)로 1위를 기록했고 콘솔 게임 시장이 519억달러(28%)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성장해 오는 2027년 3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닌텐도 스위치2는 현재 출시를 앞두고 있는 트리플A급 게임까지 고품질로 제공하긴 어려울 수 있으나, 하드웨어 성능 향상으로 대부분의 게임들을 모두 구동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부터 콘솔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캡콤,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은 이미 전작에도 게임을 출시해오고 있고 스위치 2에는 더욱 활발히 진출할 것"이라며 "닌텐도 독점이 아닌 서드 파티 게임들의 공격적 침투 및 시장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