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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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석유 수요 둔화 예상과 유럽에 대한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 경고 영향으로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13달러 하락한 66.55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과 비교해 배럴당 1.07달러 떨어진 69.8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43달러 상승한 7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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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석유 수요 증가폭 전망치를 전월 대비 하향 조정했다.

IEA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무역 분쟁 등으로 거시경제 여건이 악화됐다며, 전년 대비 올해 석유 수요 증가폭이 전월 전망보다 7만b/d(하루당배럴) 낮은 103만b/d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IEA는 올해 석유 공급은 수요보다 60만b/d 많을 것이나,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예상대로 감산을 완화하고 초과생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공급 과잉 규모는 40만b/d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촉발했다.

유럽연합(EU)이 다음달부터 26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와인 등 유럽산 주류에 200%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공급이 많아지나, 관세 전쟁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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