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인텔]](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5182_668220_4420.jpg)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립부 탄의 연봉과 보상 패키지가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인텔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립부 탄 CEO의 연봉은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원)로 책정됐다. 여기에 성과급과 주식 보상을 포함하면 총 보상 규모는 6600만 달러(약 960억원)에 달한다.
그는 연간 최대 200만 달러(약 29억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으며, 5년에 걸쳐 장기 주식 보상으로 1440만 달러(약 209억원)를 지급받는다. 또한, 성과에 따라 5년간 1700만 달러(약 247억원) 상당의 추가 주식을 받을 수 있으나, 3년 내 인텔 주가가 하락하면 해당 주식은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 외에도 960만 달러(약 139억원) 상당의 주식 매수 선택권(스톡옵션)과 신규 임원 보상으로 2500만 달러(약 364억원) 규모의 주식이 주어진다.
인텔 측은 "립부 탄 CEO의 보상 패키지는 그의 업계 경험과 기술 리더로서의 역량을 반영한 것이며,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과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립부 탄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의 CEO로 10년 이상 재직한 업계 베테랑으로, 팻 겔싱어 전 CEO의 사임 이후 약 3개월 만에 인텔 수장을 맡게 됐다.
시장은 탄 CEO의 리더십이 위기에 빠진 인텔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의 임명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인텔 주가는 15% 급등했으며, 이후에도 1% 이상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