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19일 주주총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진운용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5841_668979_3550.jpg)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최근 선보인 급속 충전 기술에 대해 "넘볼 수 없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20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가 공개한 5분 충전에 400㎞ 주행이 가능한 '슈퍼 e-플랫폼' 기술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김 사장은 "기술은 항상 비용과 맞물려야 한다"며 "비야디는 배터리와 차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다른 경쟁사보다 비용 최적화가 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비야디가 잘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언터처블한(건드릴 수 없는) 기술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도 이론적으로 비야디와 같은 급속 충전 기술을 갖고 있지만 다만 비용 최적화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거둔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 성과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며칠 전 애리조나 법인에서 다년간 연 10기가와트 이상 규모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장 큰 의미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를 많이 써왔던 고객이 아니라 레거시 기업으로부터 수주한 것"이라며 "이런 수주들이 꽤 있고, 조만간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캐즘(전기차 성장 일시적 둔화)을 극복하기 위해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도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전날에는 두산밥캣과 소형 건설장비 태터리 팩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