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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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모두 이번주 주주총회를 연다. 하나금융의 경우 함영주의 연임이 결정된다. 주주의 과반에 달하는 표를 확보한 만큼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5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표결에 부친다. 예탁결제원이 집계한 외국인 주주 사전투표 결과에 따르면 약 1억2360만주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전체 의결권 주식 수(2억8130만주)의 43.9%에 해당한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찬성 의사를 밝히며 연임안 가결은 사실상 확정됐다.

함 회장은 취임 후 조직 효율화와 위험 관리 체계 강화 등을 통해 하나금융의 최대 실적과 최고 주가 경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KB·신한·우리금융도 주총…사외이사 대거 교체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지주는 26일 동시에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한다.

우리금융은 고객 신뢰 회복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한다. 이영섭 서울대 교수,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 부회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 김춘수 전 유진기업 대표가 새 후보로 추천됐으며, 윤인섭 이사만 유일하게 재선임된다.

신한금융은 양인집 어니컴 회장과 전묘상 일본 공인회계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곽수근, 김조설, 배훈, 윤재원, 이용국 등 기존 5인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재선임 대상이다.

KB금융은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으며, 조화준,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 이사는 연임된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도 상정된다.

하나금융은 서영숙 전 SC제일은행 전무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고, 박동문, 이강원, 원숙연, 이준서 이사는 재선임되며 이정원 이사는 퇴임한다.

다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함 회장의 재판을 이유로 연임안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일부 사외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서도 내부통제 부실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했다.

또 다른 글로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4대 금융지주 의결안건 모두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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