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영향에…치솟는 고등어·오징어·갈치 가격

지난달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의 대중성 어종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며 관련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기상악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고등어의 경우 5608t으로 전달 대비 72.5% 감소했으며 작년과 평년에 비해서도 각각 38.1%, 10.9% 줄었다. 산지가격은 ㎏당 5937원으로 전달보다 28.4% 상승했으며 소비자가격도 전년 대비 23.3% 올랐다.

갈치의 생산량은 전달 대비 80% 감소한 917t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및 평년과 비교하여 각각 55.6%, 71.1% 줄어든 수치다. 산지가격은 전달보다 32.7% 오른 반면 소비자가격은 대형소매점의 할인 행사 덕분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오징어는 더욱 심각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생산량은 지난 1월보다 무려 91% 줄어든 194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달 대비로도 여전히 낮은 수치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생산량 감소가 주로 기상 악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생산량 하락에도 해수부는 이달 들어 어황이 개선되고 있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 전망했다. 비축 물량 방출 및 할인 행사를 통해 물가를 안정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