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3846_666651_5656.png)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오징어와 고등어 멸치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실상 피시플레이션(어종 가격 불안)이 현실화하자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물 수급 불안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오징어와 고등어, 명태, 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가격이 평년과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연근해산 냉장 물오징어 가격은 한 마리에 9417원으로 1년 전과 평년에 비해 각각 21.2%, 27.2% 올랐다. 서울에선 마리당 가격이 1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28일 기준 가격은 1만143원으로 전월 대비 49.4% 올랐다.
고등어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국산 냉장 고등어 한 마리 소매가는 지난달 말 4653원으로 1년전보다 20.7% 올랐다. 마른 멸치 100g당 가격은 2534원으로 전년 대비 17.2% 상승했다.
대중성 어종의 가격 폭등 원인으로는 바닷물 온도 상승이 꼽힌다.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어획량은 크게 줄었다. 일반 오징어인 살오징어 생산량은 지난해 1만4000톤(t)으로 전년 대비 42% 급감했다.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선 74% 감소한 수치다.
사실상 ‘금징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고등어, 오징어, 갈치, 명태 등의 생산량, 산지 가격, 재고량, 수출‧수입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급과 가격 변동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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