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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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인터넷전문은행 레이스에서 한국소호은행만 유일하게 생존해 당국의 결승점 통과 역시 홀로 도전하게 됐다. 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예비인가 신청일을 하루 앞두고 하나은행을 합류시키는데 성공했다. 1금융권 참여가 확정된 곳은 소호은행이 유일하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의 유력 후보군이던 더존뱅크와 유뱅크가 예비인가 일주일을 앞두고 돌연 참여를 철회하면서 기존 3강 구도에서 소호은행 1강 체제로 좁혀지고 있다. 

소호은행 합류한 은행만 4곳…자본조달 방안에서 앞서

이날 하나은행이 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농협은행·우리은행·OK저축은행과 함께 소호은행에 합류한 은행만 4곳이다. 1금융권(은행) 참여가 확정된 곳은 한국소호은행이 유일하다.

이외에도 OK저축은행,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등 금융사 뿐만 아니라 메가존클라우드, 아이티센 등 IT회사도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소호은행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대형 저축은행으로 이어지는 금융권 투자사를 구축하게됐다. 

이번 인가 심사에서 자본금과 자금조달 방안 배점이 늘어나면서 시중은행과의 맞손은 인가 성공에 중요한 요소다. 여러 컨소시엄들이 은행권에 투자 참여를 제안했지만 소호은행으로 쏠리게 됐다. 

자본조달력 뿐 만 아니라 '사업계획의 포용성'도 당국이 중점적으로 보는 사안이다. 서민금융 지원과 중금리대출 공급 등 기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를 감안한 평가 항목은 유지하면서도 당국은 차별화된 중점 고객군을 목표로 한 사업계획에 대해 들여다 본다. 

소호은행을 이끄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신용평가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소호은행은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소상공인에게 경영관리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시노트를 운영하하는 기업이다. 온오프라인 결제 전문 기업 한국결제네트웍스, 포스(POS) 및 키오스크 전문 기업 아임유,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 한국평가정보 등과 함께 230만 사업장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그만큼  중점 고객군인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평가모형 구축에 특화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소호은행은 전국적인 금융 네트워크와 지역 밀착형 서비스로 소상공인 누구나 쉽게 금융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을 갖춘 은행과 함께 서민금융 지원, 중금리대출 등을 위한 CSS 고도화에 협력할 경우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대상 연체율 관리 과제…건전성·수익성 다잡기 어려워

다만 소상공인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연체율 관리, 경기 침체로 인한 리스크 하방은 과제다. 소호은행의 경영 목표 자체가 소호은행을 위협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상공인의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 외 지방이나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늘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점고객인 중소 소상공인들은 경기 침체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도 한계다. 이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제4 인터넷은행에 출사표를 던지는 컨소시엄은 4개가 될 전망이다. 소호은행·소소뱅크 ·AMZ뱅크·포도뱅크다. 금융당국은 2개월 이내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인가 기준을 충족하는 신청자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예비인가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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