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7546_670936_721.jpg)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소상공인의 창업부터 성장, 엑시트, 재창업 등 모든 사이클에 맞는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을 제공한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에게 구제가 아닌 금융을 제공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가 이끄는 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은행 중 3곳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BNK부산은행, OK저축은행, 우리카드, 흥국생명 등 참여해 자본력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소호은행은 실제 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신용평가 ▲소상공인의 현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공급망 금융 ▲개별 사업장 사정에 맞춘 맞춤형 지원금 대출 연결 ▲소상공인 정책 금융 알리미 등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여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행 신용 평가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다. 소호은행은 '사업장의 역량'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자영업자 A는 20년간 대기업에 근무하다가 최근 분식집을 창업했고 자영업자 B는 꾸준히 분식집을 운영해 왔다면, 현재 시스템에서는 A사장님이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 돈을 더 잘 갚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B사장님"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존 금융 기관이 간과했던 '사업장의 역량'을 활용해 개인 신용 점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업 성공 가능성을 파악하고 각 사업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소호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의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리테일 영업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경영관리 플랫폼 '캐시노트'를 170만명이 쓰고 있는데 소상공인부터 예비창업자, 700만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리테일 분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이자 이익도 점차 확대해 비중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서진 소호은행 총괄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KCS)의 신용데이터를 활용해 위험가중자산(RWA), 대손충당 등을 관리하겠다"며 "비이자 수익 확대에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소호은행이 선보일 상품은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이다. 두 상품 모두 소상공인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의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공급망 금융' 상품이다. '나중 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사장님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이다. '오늘 정산'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일시적인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며 "소호은행은 세금계산서 기반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인지 검증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도 있다. 김 대표는 "사업장 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자체, 관련기관 지원금을 먼저 연결해준 후에 소호은행과 파트너사의 금융 상품을 조합해 최적의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금융사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은 사업자, 사업 역량을 제대로 판단받지 못해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업자를 대상으로는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대출 1건으로 대환해 통합하는 '채무통합론'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초기 자본금 3000억원 기준으로 1조5000억원까지는 기존 주주들이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펀드 주주가 많을 경우 기업공개 압박이 크커나 단기 실적 위주로 갈수 밖에 없지만 소호은행 컨소는 전략적 투자자들"이라며 "특정한 투자금 회수기한 정하지 않고 안착할때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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