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글로벌 콘퍼런스 [출처=과기정통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451_669680_561.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AI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AI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독자적인 AI 모델 경쟁력 확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LG AI연구원,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국내 AI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AI컴퓨팅 센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가능성이 높은 엔비디아와 AMD 관계자들이 오프닝 세션과 축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정소영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는 오프닝 세션에서 AI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실제 서비스 제공 단계에서도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키스 스트리어 AMD 수석 부사장은 영상 연설을 통해 AI 독립성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디지털 노동자와 인간의 균형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리사 수 AMD CEO 역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 모델 성능 극대화를 위한 강력한 인프라 구축의 필수성을 강조하며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가대표 거대언어모델'(WBL)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통한 GPU 자원 및 데이터 지원, AI 인재 양성 계획을 밝혔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컴퓨팅 인프라는 AI의 뼈와 근육이며, AI 모델은 두뇌"라며 강력한 인프라와 고도화된 모델의 결합을 통해 한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내 기업의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을 강조하며 AI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협력 확대를 전망했다.
이번 'AI 글로벌 콘퍼런스'는 정부와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AI 기술 발전과 협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