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공장 내부 풍경 [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487_669716_058.jpg)
■ 2분기 D램가격 하락세 둔화…재고 감소 가속화
최근 범용 D램을 중심으로 하락했던 D램 가격이 올해 2분기에는 하락세가 다소 둔화하는 반면,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일부 고부가 D램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올해 1분기 미국발 관세 부과 우려로 최종 소비자 브랜드들이 D램 조달량을 앞당기면서 메모리 공급망 전반의 재고 감소가 가속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0∼5% 하락에 그치고, HBM을 포함한 평균 D램 가격은 5세대 제품 'HBM3E 12단' 출하 증가에 힘입어 3∼8%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 퓨리오사AI, 메타 인수 제안 거절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퓨리오사AI는 지난 24일 메타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메타 측에도 매각 거절 의사를 즉각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퓨리오사AI 측에 제안한 인수 가격은 8억달러(약 1조173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메타와 퓨리오사AI는 인수 이후 사업 방향과 조직 구성 부분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퓨리오사AI는 계속 투자를 유치해 AI 반도체 독자 개발과 양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주요 고객사에 'HBM4' 12단 샘플 공급"
SK하이닉스가 지난 19일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HBM4 12단 샘플을 출하해 고객사들과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며, "양산 준비 또한 하반기 내로 마무리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시제품을 제공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CMO)은 "업계 최대 규모 HBM 공급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능 검증과 양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전자 부스 방문…"GDDR7 최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일(현지시간) 'GTC 2025' 행사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삼성은 똑똑하다(clever)"고 말했다.
황 CEO는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GTC 2025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삼성전자의 7세대 그래픽 D램(GDDR7) 제품에 자신의 서명과 함께 "RTX에 탑재, 삼성 GDDR7 최고(Rocks)!"라고 적었다. 이어 GDDR7이 탑재된 자사의 최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RTX5090에도 서명했다.
■삼성전자, "DS 부문 HBM·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가 19일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고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각 부문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고성능·고용량 SSD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고객 중심 사고를 바탕으로 공정 경쟁력을 높이고, 응용별 IP와 설계 역량을 강화한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용 SoC 솔루션을 확대하고,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기반으로 신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
■"TSMC, 올해 하반기 2나노 양산"
대만 TSMC가 올해 하반기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경제일보 등 대만 매체들이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TSMC는 하반기 신주과학단지 바오산공장과 가오슝공장에서 2나노 공정 제품에 대해 동시 양산 돌입 계획을 갖고 있다.
TSMC는 오는 31일 가오슝 2나노 공장 확장 행사를 개최하고 다음 달 1일에는 하반기 주문 예약도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2나노 제품 첫 고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 급등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준 전장 대비 3% 급등했다. 지수 구성 종목 30개 중 인텔과 브로드컴의 약보합세를 제외하면 모두 강세였다. TSMC와 퀄컴, ASML이 2% 안팎으로 상승했고 AMD는 7% 급등했다. Arm도 4.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