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엔씨소프트]](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532_669763_5159.png)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슈팅 장르에 대한 지속적인 신규 투자를 예고했다.
26일 박병무 대표는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R&D센터에서열린 정기 주주총회 자리에서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게임과 슈팅 장르에 대한 지속적인 신규 투자와 판권 확보로 이 분야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24년은 글로벌 게임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내부적 도전 과제 속에서 엔씨소프트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한 해였다"며 "작년에 일부 신작을 출시했음에도 성과가 주주 여러분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경영진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고정비와 조직 효율화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임원 수를 20% 줄였고, 800명 이상이 퇴직해서 본사 인원을 약 5000명에서 3100명대로 줄였다"고 부연했다.
특히 박 대표는 2025년 이후 선보일 신작 개발과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표는 "다른 장르들은 M&A를 통해 장르별 클러스터를 형성하려고 한다"며 "M&A와 투자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불철주야 고생했는데, 올해는 가시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성과가 나길 기대중"이라고 언급했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의 내부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최근 신작 게임들이 기대에 못 미친 원인을 치열하게 반성했다"면서 "과거 엔씨소프트 게임들은 출시하는 게임마다 기술적인 혁신을 보여줬고 이용자들과 긴밀히 소통했는데, 지난 몇 년간 이런 과거 모습이 약해졌다"고 판단했다.
돌파구 마련과 관련해서는 "신규·복귀 유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IP)의 운용을 더 고도화하고,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게임 모두 전사적으로 기술 평가·게임 평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높은 기준을 잡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동 구사옥 매각 계획도 꺼냈다. 박 대표는 "삼성동 NC타워는 지금 매각 진행 중이고, 다만 여기서 생긴 매각 재원은 (진행 중인) RDI 센터 건립 비용에 쓰기 위해 단기 배당에서 제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 순이익 9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모바일 게임 수익 감소가 시작된 2023년도 대비 11.3% 감소했고 순이익도 56%나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