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엔씨소프트]](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8090_671667_311.jpg)
나이스신용평가는 엔씨소프트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나신평은 등급 하향 배경에 대해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 둔화로 전반적인 사업 환경이 저하되고 있다"며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매출이 하향세를 보이고, 주요 신작의 부재 및 흥행 부진이 겹치면서 2025년까지 실적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이 약화된 가운데, 비경상적인 CAPEX(시설투자)도 지속되며 중단기적으로 현금흐름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6월 나신평으로부터 신용등급을 'AA'로 상향 조정받은 바 있으나, 이번 등급 조정으로 약 5년 만에 다시 'AA-'로 낮아졌다.
엔씨소프트의 주력 매출원인 '리니지' 모바일 3종(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은 최근 급격한 매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1조8640억 원에 달했던 모바일 3종 매출은 2024년 9070억 원으로 절반가량(약 51%) 줄어든 상황이다.
나신평은 이 같은 하락세에 대해 "MMORPG 장르 간 경쟁 심화와 과금 구조에 따른 이용자 피로도,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강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이용자층의 이탈, 모바일 게임 수명 단축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신평은 "게임 산업 전반의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신작 출시가 핵심"이라며 "자체 개발 신작, 퍼블리싱 신작, 게임 개발사 M&A(인수합병) 등을 통한 장르·지역·플랫폼 다변화가 실적 회복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매출 규모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 수준, 현 수준의 재무 안정성 유지 여부 등을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