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유소 풍경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6758_670020_2728.png)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떨어졌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8.3원 하락한 1681.6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은 제주도였다. 직전 주보다 12.7원 떨어진 평균 1746.2원으로 집계됐다. 최저가 지역 대구에서는 17.3원 하락한 평균 1647.2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90.6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가상표는 1661.2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7.6원 낮은 1547.7원을 기록했다.
■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소폭 상승
지난주까지 3주 연속 내린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 OPEC+의 초과 생산에 대한 보상 감산 계획 발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3달러 상승한 72.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오른 79.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1달러 오른 85.7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3월 1∼2주에 국제 제품 가격이 하락해서 다음 주까지도 국내 가격 하락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4월 초 가격은 다음 주 유가 동향을 봐야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SK주유소,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19년 연속 1위 달성
SK주유소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주유소 부문에서 1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단순한 주유 공간에 머물기보다 운전자 편의를 최대화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꾸준한 신뢰를 얻어 왔다는 평가다.
SK주유소는 지난 60여년간 국내 석유유통 시장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 자리했던 청기와 주유소는 1969년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이 세운 최초의 현대식 주유소였다. 식당과 정비∙렌터카 서비스 등 고객 편의시설을 보유한 청기와 주유소는 40여년간 서울의 랜드마크 주유소로 통하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SK주유소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에 집중해왔다.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 지난 2006년 화물차 휴게소인 ‘내트럭하우스’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내트럭하우스는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휴게소, 식당 등 편의시설과 주유 및 정비∙검사소, 물류주선사 사무실을 갖췄다. 현재 전국적으로 총 23개소를 운영 중이다.
SK주유소는 소방청과 협업해 전국 155개 직영주유소에 ‘우리 동네 응급처치소’를 운영함으로써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해 오고 있다. 우리 동네 응급 처치소에는 거즈∙붕대∙밴드∙일반 의약품이 상시 구비돼 있고, 심폐 소생술과 기도 폐쇄 처치 등 응급처치교육을 받은 직원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