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옥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옥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금융감독원이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고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것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방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감원은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즉각 입장을 내고 "해당 공시는 금감원의 유상증자 서류 보완 요청으로 유상증자 시 진행되는 절차로 이해하고 있다"며 "해당 요청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ESG연구소(KRESG)가 최근 발간한 '2025년 정기주주총회 프리뷰' 보고서는 이번 금감원의 정정 요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금감원은 8개 상장사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대상으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으며, 이 중 5개 사는 결국 유상증자를 철회하거나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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