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임직원들이 임급협약 조인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동국제강]](https://cdn.ebn.co.kr/news/photo/202503/1657013_670295_5758.jpg)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2025년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동국제강이 인적분할을 통해 동국홀딩스(지주사)와 철강사업 법인인 동국제강, 동국씨엠으로 분리된 이후 첫 공동 임금협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조기 임협을 마무리한 데 대해 ‘의기투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30년 넘게 평화적 임금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 분할 이후에도 이 전통은 흔들림 없이 계승되고 있으며,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양사 모두 동일한 노사 화합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임협은 철강업계 전반에 '노사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경쟁사들이 고질적인 노사 갈등이나 외부 변수로 인해 협상에 진통을 겪는 가운데, 동국제강그룹은 ‘협력’을 선택했다.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은 “상호 신뢰에 기반한 노사 관계는 동국제강의 핵심 경쟁력이자 자부심”이라며 “사내 하도급 직고용으로 함께하는 가족이 늘어난 만큼, 더욱 단합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역시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원만하게 협상을 마무리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노사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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