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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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새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경쟁사인 오픈AI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이용자를 대신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 '노바 액트'(Nova Act)를 출시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바 액트는 웹 브라우저상에서 식당을 예약하고 물건을 구매하고, 양식을 작성하는 등의 작업을 스스로 할 수 있다. 

아마존이 최근 설립한 범용인공지능(AGI) 연구소에서 처음 개발한 AI 모델이다. 아마존은 이날 '연구용 미리보기' 형태로 선보였다. 오픈AI 출신 데이비드 루안과 피터 애빌이 개발을 주도했다. 

아마존은 노바 액트가 오픈AI의 '오퍼레이터',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스'를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내부 테스트에서 스크린 텍스트 상호작용(ScreenSpot Web Text) 부문에서 94%를 기록해 오픈AI(88%)와 앤트로픽(90%)을 앞섰다는 것이다.

다만, 아마존은 보다 널리 사용되는 에이전트 평가 기준인 웹보이저(WebVoyager) 비교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아마존의 AI 에이전트 출시로 AI 에이전트 시장의 경쟁이 더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지난 1월 노바 액트와 비슷한 기능의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퍼를 출시한 데 이어 2월에는 복잡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는 '딥 리서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앤스로픽은 작년 10월 컴퓨터 유스를 선보였다. 앤스로픽은 아마존이 투자한 AI 스타트업이다.

최근 아마존은 막대한 AI 투자를 통해 생성형 AI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알렉사+'를 지난달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자사의 온라인 플랫폼 판매자들의 비즈니스 관리를 지원하는 '아멜리아'(Amelia)라는 코드명의 AI 비서를 선보였다. 

작년 2월에는 아마존의 방대한 제품 목록과 상품평 등을 토대로 소비자들에게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쇼핑 도우미 '루퍼스'(Rufus)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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