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로고.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7486_670868_620.jpg)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2025년 전 세계 생성형 AI(GenAI) 지출이 전년 대비 76.4% 증가한 64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초기 개념 증명(PoC) 단계에서의 높은 실패율과 생성형 AI 결과물에 대한 불만족으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기반 모델 공급업체들은 생성형 AI 모델의 규모, 성능, 신뢰도를 개선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은 2025년을 넘어 202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브록 애널리스트는 또한 "CIO들이 보다 예측 가능한 구현과 비즈니스 가치를 위해 맞춤형 모델보다는 상용 솔루션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해부터 추진된 대규모 프로젝트가 주요 검토 대상이 될 것이며, CIO들은 PoC와 자체 개발을 자제하고 기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생성형 AI 기능 활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에는 모든 주요 시장과 하위 시장에서 생성형 AI 지출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생성형 AI가 IT 지출 시장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AI 기술이 점점 더 비즈니스 운영과 소비자 제품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생성형 AI 지출은 서버, 스마트폰, PC 등 하드웨어에 AI 기능이 통합되면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전체 생성형 AI 지출의 80%가 하드웨어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브록 애널리스트는 "AI 지원 디바이스의 보급 확대가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며, 2028년까지 AI 지원 디바이스가 소비자 디바이스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다만 이는 소비자들이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서라기보다는, 제조업체가 AI를 소비자 디바이스의 기본 기능으로 탑재하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수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