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전경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전경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을 최대 5% 인상할 예정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우려로 고객사들이 선제 구매에 나서면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일부 글로벌 고객사와 가격 인상 조건을 반영한 계약 협상에 돌입했으며, 전체적으로 3~5%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가격 인상이 어려웠지만 반도체도 관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변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5 가격은 지난달 12% 급등했고, 낸드 가격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가격 인상 추진은 마이크론 등 글로벌 업체들의 가격 정책 흐름과도 맞물린다. 앞서 D램 마이크론 역시 고객사에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반도체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공급 차질과 함께 하반기 메모리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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