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윗 한바이오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바이오의 탈모 치료 모유두세포 효능 입증 전임상 결과’ 기자간담회에서 모유두세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8408_672007_3555.jpg)
“한바이오는 임상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개발은 완료가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모유두세포 배양에서 탈모 치료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탈모 분야에서 인류 역사상 최초로 탈모를 정복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바이오의 탈모 치료 모유두세포 효능 입증 전임상 결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강 회장은 “이번 전임상 실험 결과는 모유두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 개발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바이오는 최근 모유두세포의 탈모 치료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전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한바이오가 자체 진행한 연구 결과, 모유두세포 기반 치료법이 탈모 진행 억제하고 새로운 모낭 생성 및 기존 모낭 강화, 모발 성장기 유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두세포는 탈모 치료를 위해 연구된 다양한 세포 중에서 발모 효과가 가장 우수하며 안전한 세포 원료로 꼽히고 있다. 다만 초기 수득률이 낮고 대량 배양이 어려우며 배양 과정 중 세포 특성 소실 및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기술적 난관이 존재한다.
한바이오는 자체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지난 2020년 모유두세포 대량 배양에 성공했으며, 연구 개발을 통해 머리카락 1모에서 최대 3만모를 배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바이오의 실험 동물 모델에서 모유두세포(HXF-101) 투여 후 모낭 생성과 모낭 강화, 성장기 유도 등의 효과가 관찰됐다. 한바이오는 시험관 내에서 모낭 및 모발 생성을 재현하는 데에도 성공해 향후 동물실험 대체시험법으로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한바이오는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후속 임상연구 및 임상시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바이오는 최근 첨단바이오법이 시행되면서 규제가 완화된 만큼 1~2년 안에 사람이 참여하는 임상을 계획중이다.
박표준 한바이오 연구개발 책임연구원은 “현재 탈모 시장에서 점유율과 판매율이 높은 상위권의 약물들은 기존에 원래 개발했던 약물의 목적과는 다르게 세포 탈모 치료제로 용도를 변경 출시되고 있다”며 “한바이오는 모유두세포의 대량 생산과 낮은 생착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HXF-101은 기존의 치료제를 한계를 넘어 새로운 탈모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식약처와 논의를 해서 2차 효력 실험을 진행을 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분포 안전성 시험에 대해서는 즉시 실험이 개시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