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EBN DB]](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8551_672171_1341.jpg)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 전망이 맑다. 인공지능(AI) 상업화를 통한 실적 기대감과 함께 클라우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한 결과다. 과징금 불확실성이 해소된면서 경영 안정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증권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한 1조5,444억 원으로 예상된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5260억원 기록할 전망이다. 비용 절감과 AI 분야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KT는 매출 7조547억 원, 영업이익 7,752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6567억원, 영업이익 243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은 통신사들이 비용 절감과 함께 AI 분야의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사업 확장과 AI 콘택트센터(AICC), AI 비전 등 AIX 실적과 데이터센터 등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AI 에이전트 '에이닷'의 유료화 등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 나설 예정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상담 시스템 ‘코파일럿’을 출시하는 등 AI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하고, AI 플랫폼 ‘답다’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AI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리스크도 해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번호이동 가입자 수를 조정하기 위해 판매장려금을 담합했다는 이유로 총 1,14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동통신 3사는 공정위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방통위의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준수 지침에 따른 행위였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공정위의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과징금 규모가 당초 우려보다는 적어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고 이로 인한 불확실성도 어느정도 해소됐다"면서 "공정위 리스크는 해소됐지만 법적 절차가 아직 진행중이기에 사업에 차질 없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