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동원F&B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동원F&B를 상장폐지하는 절차에 착수했지만 양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출처=연합뉴스]
동원산업이 동원F&B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동원F&B를 상장폐지하는 절차에 착수했지만 양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출처=연합뉴스]

동원산업이 동원F&B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동원F&B를 상장폐지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번 주식교환 계약이 양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동원산업과 동원F&B는 2025년 4월 14일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동원F&B의 보통주 1주당 동원산업 보통주 0.915023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발행해 교환한다.

교환 대상은 동원F&B 보통주 494만4030주이며, 동원산업은 이에 대응하는 452만3902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식교환은 2025년 6월 11일 주주총회를 거쳐, 2025년 7월 14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이후 동원F&B는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주식매수청구권은 2025년 6월 11일부터 7월 1일까지 행사할 수 있으며, 매수예정가격은 동원산업 보통주 1주당 3만5204원, 동원F&B 보통주 1주당 3만2131원이다. 다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양사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주주에게 지급해야 할 매수대금 총액이 500억원을 초과할 경우, 계약은 해제될 수 있다.

동원산업은 동원F&B 완전자회사화 및 상장폐지 이후 글로벌 식품 Division을 신설하고, 국내외 식품사업 통합을 통해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 내 글로벌 R&D센터를 통합하고, 시그니처 제품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한다.

동원F&B는 이미 동원산업의 종속회사(지분율 74.38%)로, 동원산업의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완전자회사화가 신용도 산정에 유의적인 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됐다.

동원산업은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 소요 없이 주식교환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일부 자금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계약 해제 요건에 따라, 과중한 재무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말 기준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5367억원, 동원F&B는 844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금 소요에도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NICE신용평가는 예상 자금소요 수준과 재무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번 주식교환 계약이 양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는 향후 글로벌 M&A 등 비경상적인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 발생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식교환 절차의 진행 과정,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금 소요 수준, 중장기적 시너지 효과, 추가 투자 계획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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