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90억원 규모 가상화폐 해킹 사건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위믹스가 투자자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오는 11일 정오 김석환 대표 주재로 간담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김 대표는 위믹스 사업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오프라인으로 11일 열리며 현장에 참석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10일 정오까지 위믹스 공식 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위믹스 재단은 참석자를 선정해 간담회 장소와 세부 일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 간담회는 위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장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누구든지 시청할 수 있다.
앞서 위믹스 재단은 지난 2월 28일 가상화폐 지갑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탈취됐다고 지난달 4일 공지했다. 이는 당시 가격 기준 9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간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 재단이 해킹 피해를 공지한 당일 위믹스 코인을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지시켰다.
DAXA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은 거래지원 중지, 즉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 단계다.
이에 위믹스는 DAXA에 해킹 경위와 관련해 소명을 진행하는 동시에 260억원 규모의 바이백(시장 매수) 등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DAXA는 지난달 18일 위믹스의 거래유의종목 지정을 한 차례 연장하고, 이달 3주차에 추가 연장 또는 해제·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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