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의 위메이드·위믹스 로고.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59816_673696_5521.png)
약 9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위믹스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이 2주 더 연장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참여하고 있는 빗썸은 18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WEMIX)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DAXA는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등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의체다. 이 같은 결정은 현재 위믹스가 상장된 빗썸을 포함해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 모두 적용된다.
DAXA는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 관계 및 후속조치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거래유의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5월 1주차(4월 28일∼5월 2일)에 거래유의종목 지정 연장·해제 또는 상장폐지 여부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DAXA의 위믹스 거래유의 종목 지정 연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DAXA는 위믹스에 대한 거래유의 종목 지정 2주만인 지난달 18일에도 거래유의 종목 지정을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화폐다.
앞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은 지난달 4일 홈페이지를 통해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천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이는 당시 가격 기준 9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DAXA는 위믹스 재단이 해킹 피해를 공지한 당일 위믹스 코인을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지시켰다. DAXA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은 거래지원 중지, 즉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 단계다.
앞서 위믹스는 2022년 12월 유통량 공시 문제로 DAXA에 의해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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