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차그룹]
[출처=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1분기 해외 판매 호조에 힙입어 견조한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24일과 25일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3조, 영업이익은 3조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아는 매출 27조 4천억원대를, 영업이익은 3조 초반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합산 매출액은 70조 후반대를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가 에상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달성은 견조한 판매 실적이 이어진 효과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1분기 판매량은 100만7000대로 연간 판매 목표(417만4000대)의 24.1%를 달성했다. 기아의 1분기 판매량은 77만2000대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성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고수익 차종으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와 환율 상승 효과가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2분기까지 이어갈 수 있는지가 관심사다. 

미국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만큼 향후 이익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관세 부과로 최악의 경우 올해 현대차·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은 1년 전 절반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현대차·기아는 관세 적용 이전에 미국 수입 물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현지 생산 대응을 강화해 관세 충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을 통해서도 적극 대응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구축하고 기존 70만대에서 현행 100만대 생산 체제를 마련했다.

현재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을 생산하는 HMGMA는 향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현지 판매 생산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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