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구글]
[출처=구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24일(현지시간)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901억3000만달러(약 129조301억원), 주당 순이익(EPS) 2.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인 매출 891억2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2.01달러를 각각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증가하며 시장 예상 증가율(10%)을 넘어섰고, 순이익은 345억4000만달러로 46%나 급증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핵심 수익원인 온라인 광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주도했다. 1분기 광고 매출은 66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 증가율(10.6%)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7.7% 증가)는 웃도는 결과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기업들이 광고 지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1분기 디지털 광고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클라우드 부문은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12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122억7000만달러)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고 성장률도 전 분기(30.1%)보다 낮아졌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 영업이익률은 17.8%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에서 크게 향상됐다.

한편 알파벳은 검색 결과 최상단에 인공지능 답변을 제공하는 'AI 오버뷰'의 월간 사용자 수가 15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10억명을 기록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와 함께 알파벳은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