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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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스테틱(피부 미용)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근 외국인 피부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진출 속도가 빨라지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에스테틱 기업인 휴젤과 메디톡스, 파마리서치 등은 올해 1분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휴젤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916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68% 상승한 수치다. 

1분기 미국향(向) 톡신 효과는 없었지만 중국 매출이 늘은 덕분이다. 최근 휴젤의 중국 파트너사인 사환제약은 작년 메티컬에스테틱 부문 매출이 23년 대비 65%나 증가했다고 발표한 만큼 중국에서의 매출이 크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휴젤의 향후 실적도 기대된다. 3월부터 미국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상용화돼 미국향 톡신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3분기에는 사우디에서 톡신 허가 일정도 있어 신규 국가의 톡신 수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디톡스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64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이다. 이에 따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오르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가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배경에는 브라질 시장이 존재한다. 브라질 시장은 메디톡스의 주요 수출국인데 최근 브라질은 시술 비용이 미국보다 평균 50~60% 저렴해 의료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분기에는 태국과 페루향 ‘뉴럭스(태국 수출명 메타톡스) 수출도 시작된다. 뉴럭스는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위해 해외 허가 획득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뉴럭스는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메디톡스 오송 3공장에서 생산된다.

파마리서치는 1분기 매출 1037억원, 영업이익 402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50% 상승한 것이다.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 ‘리쥬란’ 시술에 대한 중국인 환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영향이다.

국내 에스테틱 기업의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피부 환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부터 중국인 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이 시작되면 올해 하반기까지 외국인 환자 소비 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약 250만원 수준으로 객단가 5배 높은 중국인 관광객 대상 무비자 정책이 3분기부터 시작되는 점 고려 시 인바운드 호조는 이제 시작 단계”라며 “기존 중국인 여성 관광객의 최대 입국 시기는 매 3분기로 무비자 정책은 중국 관광객 입국을 가속화시켜 하반기까지 외국인 환자의 피부과 소비 금액 성장은 지속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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