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에쓰오일]](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835_674877_3758.jpg)
에쓰오일(S-OIL)이 올해 1분기 역내 일부 정유공장의 정기보수 연기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으로 인해 적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21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9905억원으로 3.4% 줄었고, 순손실은 적자전환한 446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정유부문과 석유화학부문의 업황 약세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은 매출 7조720억원과 영업손실 568억원을 기록했다. 원유 가격이 미국의 산유국에 대한 제재로 급등한 후 OPEC+의 감산 축소 발표로 급락함에 따라 제품 가격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역내 정유공장의 정기보수 중 일부가 2분기로 연기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1280억원과 영업손실 745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은 미국의 관세 부과 관련 우려로 인해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파라자일렌 시장은 다운스트림인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의 정기보수 집중으로 수요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파라자일렌(PX) 공장의 가동 축소 등에 힘입어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됐다. 벤젠시장은 미국향 수출 감소로 시황 약세가 지속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7905억원의 매출과 10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해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유가와 석유제품 수요 전망이 하향 조정됐지만 관세 관련 협상 진전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낮은 유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규모 축소와 공식원유판매가(OSP)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상반기 말부터 점진적인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