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28일 월요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파생상품 야간시장 설명회'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야간거래 도입 취지를 설명하고 거래참여를 독려했다. [출처= 한국거래소]](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1057_675139_152.jpg)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투자자 저변 확대와 데이터 서비스 혁신을 위한 행보를 잇따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파생상품시장 최대 투자국인 싱가포르와 호주에서 파생상품 야간시장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대용량 데이터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6월 도입 예정인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거래소는 지난 28일 싱가포르에서 현지 투자자 설명회를 진행했다. 30일에는 호주 시드니에서도 투자자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와 호주는 국내 파생상품 거래의 약 35%, 외국인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투자국이다.
싱가포르 설명회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현지 브로커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야간거래 도입 배경과 운영 방안을 상세히 소개하고,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NSDS 시스템 구축 등 최근 추진 사업의 성과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야간거래가 시장 유연성 제고와 상품 다양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야간거래 도입은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투자자의 적극적 참여가 시장 조기 정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4월 30일부터 대용량 데이터를 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대용량 데이터 Cloud 서비스'도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코스콤과의 협업을 통해 구축됐으며,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5GB를 초과하는 증권 및 파생상품 호가장·체결장 데이터의 다운로드 속도가 크게 개선된다. 또한 구독형 상품이 새롭게 도입돼 사용자는 매일 전일자 데이터를 보다 편리하게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출시는 데이터 상품 고도화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과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