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달바글로벌 IPO 기자간담회에서 반성연 대표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최수진 기자]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달바글로벌 IPO 기자간담회에서 반성연 대표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 최수진 기자]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가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이 많아 상장 후 오버행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서도 “저희가 상장 후 3개월 후, 6개월 후의 성장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면 투자자들이 당장 저희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혹시나 오버행 등 주가가 움직임이 있을 때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서 할 수 있는 한 주주들의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달바글로벌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반 대표는 이처럼 말하며 코스피 상장 계획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016년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d’Alba)’를 중심으로 9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65%로 화장품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2024년 기준 매출은 3091억원이며, 해외 매출 비중은 45.6%에 달해 가파른 글로벌 확장을 입증했다.

대표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일명 승무원 미스트)’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0만 병을 돌파하며 ‘메가 히트’ 제품 반열에 올랐다. 달바글로벌은 이 제품을 에스티로더의 ‘갈색병’처럼 글로벌 히어로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달바글로벌은 이탈리아 화이트 트러플 기반의 특허 원료 ‘트러페롤’을 활용한 고기능성 비건 화장품을 중심으로, 뿌리는 세럼·백탁 없는 선크림·세럼·크림 일체형 더블크림 등 감성과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혁신 제품을 지속 출시해왔다.

특정 국가나 채널에 국한되지 않은 글로벌 수요 역시 회사 성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미국·일본·러시아·유럽 등 선진권역 매출 비율이 73%에 달해 안정성 및 미래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질적으로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에는 건강기능식품, 뷰티디바이스 등 인접 분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북미·유럽·일본 같은 선진시장에서는 오프라인 확장을, 인도·중동·중남미 등의 신흥시장에서는 온라인 중심의 확장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IPO로 확보한 자금은 △프리미엄 신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 △신규사업 진출에 전략적으로 사용된다. 달바글로벌은 2028년까지 매출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한다.

반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고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올해 연간 매출과 이익이 보수적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코스메틱사의 배당성향은 순이익의 20~25% 정도인데 달바글로벌 역시 비슷한 수준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현금배당을 포함해 자사주 매입·소각, 중간배당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65만4000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5만4500~6만6300원, 공모 금액은 356억~434억원 규모다. 기관 수요예측은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일반 청약은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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