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본사 전경. [출처=동원그룹]
동원그룹, 본사 전경. [출처=동원그룹]

동원그룹의 포장재 전문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가 올해 1분기 원자재 가격 부담에 수익성이 악화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은 실적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0일 공시된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336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125억원으로 집계되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뚜렷한 둔화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캔, 연포장 등 주요 포장재 제품군이 고루 성장한 가운데 식품캔과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해외 식품·비식품 브랜드들과의 수주 계약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PET, 유리병 및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 상승과 내수 시장 수요 위축이 수익성 하락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내수 유리병 및 PET 부문에서 수요가 둔화되며 가동률 저하가 일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불안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신규 고객사를 지속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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