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본사 전경. [출처=동원그룹]](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72788_688807_2311.jpg)
동원시스템즈가 고부가가치 포장재의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2분기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시스템즈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3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전년보다 14.5%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7031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으로 각각 7.6% 증가, 17.1% 감소한 수치다.
동원시스템즈는 주력 품목인 연포장, 식품캔, 레토르트 파우치 등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수익 포장재 중심의 수출 전략이 주효했다.
동원시스템즈 소재 부문은 지난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약 40%였던 데 비해 올 상반기에는 45% 수준까지 확대했다.
동원시스템즈 측은 해외 식품·소비재 업체들의 친환경 포장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의 기술력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기존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으로 수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소비시장 침체와 고환율, 알루미늄·PET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부 음료·식품 패키징에 사용되는 유리병과 PET 수요가 위축되며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동원시스템즈는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소재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포장재 기술 고도화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내수 침체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지고 수출 전략을 펼친 덕분에 실적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수출 지역을 다각화하고 고수익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