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높은 수출고를 기록한 렉스턴 스포츠 칸  [출처=KG모빌리티]
지난해 높은 수출고를 기록한 렉스턴 스포츠 칸  [출처=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의 진두지휘로 KG모빌리티의 수출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수출은 6만 2,387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8.2% 성장했다. KG그룹에 편입된 첫해인 2022년과 비교하면 121.7% 증가한 수치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수출 9만 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판매 비중은 동유럽 30.8%, 중동/아프리카 25.2%, 서유럽 24.5%, 아시아/태평양 10%, 중남미 9.6%였다. 특히 튀르키예 시장에서는 2022년 1,358대에서 지난해 1만 1,121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지난해 1만 2,155대로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토레스(1만 960대)와 코란도(1만 686대)가 뒤를 이었다. 또한 전기차 토레스 EVX는 2023년 687대에서 2024년 7,808대로 성장했다.​

KG모빌리티는 해외 판매량 증가의 배경으로 현지 내연기관 및 전기차 판매 분석과 현지 딜러사들과의 밀접한 협업을 꼽았다.​

올해 수출 9만 대 달성을 위해 신모델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튀르키예에서 액티언을 론칭했으며, 독일 시장에서는 대규모 딜러 콘퍼런스와 함께 기자단 및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4월에도 호주 우수 딜러와 11개국 대리점을 초청해 시승 행사를 갖는 등 글로벌 시장 판매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흑자 규모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내외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럽 법인 설립과 두바이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신흥시장에는 KD(현지 조립 생산) 방식으로 진출해 물량 확대를 도모한다. 사우디 SNAM과의 협력으로는 내년부터 현지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수입차들의 확대 등으로 경쟁이 심화됐다"며 "해외 신규 시장은 점점 규모가 확대되는 국가들이 많아,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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