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높은 수출고를 기록한 렉스턴 스포츠 칸 [출처=KG모빌리티]](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1442_675588_3525.jpeg)
곽재선 회장의 진두지휘로 KG모빌리티의 수출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수출은 6만 2,387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8.2% 성장했다. KG그룹에 편입된 첫해인 2022년과 비교하면 121.7% 증가한 수치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수출 9만 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판매 비중은 동유럽 30.8%, 중동/아프리카 25.2%, 서유럽 24.5%, 아시아/태평양 10%, 중남미 9.6%였다. 특히 튀르키예 시장에서는 2022년 1,358대에서 지난해 1만 1,121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지난해 1만 2,155대로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토레스(1만 960대)와 코란도(1만 686대)가 뒤를 이었다. 또한 전기차 토레스 EVX는 2023년 687대에서 2024년 7,808대로 성장했다.
KG모빌리티는 해외 판매량 증가의 배경으로 현지 내연기관 및 전기차 판매 분석과 현지 딜러사들과의 밀접한 협업을 꼽았다.
올해 수출 9만 대 달성을 위해 신모델 출시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튀르키예에서 액티언을 론칭했으며, 독일 시장에서는 대규모 딜러 콘퍼런스와 함께 기자단 및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4월에도 호주 우수 딜러와 11개국 대리점을 초청해 시승 행사를 갖는 등 글로벌 시장 판매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흑자 규모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내외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럽 법인 설립과 두바이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신흥시장에는 KD(현지 조립 생산) 방식으로 진출해 물량 확대를 도모한다. 사우디 SNAM과의 협력으로는 내년부터 현지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수입차들의 확대 등으로 경쟁이 심화됐다"며 "해외 신규 시장은 점점 규모가 확대되는 국가들이 많아,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