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 이미지. [출처=오픈AI]](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1588_675741_2520.png)
미국 신발업계를 대표하는 무역협회가 트럼프 행정부에 신발류에 대한 관세 면제를 공식 요청했다. 관세가 지속될 경우 소비자 가격 급등과 업계 전반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신발 유통·소매협회(FDRA)는 지난 4월 29일 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의 관세 정책은 업계에 실존적 위협”이라며 “미국 신발산업과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고 있다.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서한에는 나이키(Nike), 언더아머(Under Armour), 푸마(Puma), 아디다스(Adidas)의 미국 법인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가 공동 서명했다.
협회는 관세 인상이 미국 내 생산 회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협회는 “신발 제조의 국내 이전은 막대한 자본 투자와 수년간의 공급망 재편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감내하면서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까지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신발 생산국이 높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된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나이키 신발의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일부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으나 이 같은 조치는 시장의 불안을 자극해 주가 하락과 기업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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