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출처=LG유플러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1910_676095_931.jpg)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수익 3조 7481억원, 서비스수익 2조 9389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4.8%, 서비스수익은 1.6%, 영업이익은 15.6% 증가했다. 이번 실적 상승은 유무선 가입자 확대와 AI 기술을 적용한 B2B 인프라 사업의 성장, 수익성이 낮은 일부 사업의 정리 등을 통한 비용 효율화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케팅 비용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와 MWC 참가 등으로 광고선전비가 증가, 전년 대비 1.6% 늘어난 555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13.4% 줄어든 3331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선 가입자 2907만 회선 돌파…5G 비중 75% 육박
1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1조 6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이 가운데 접속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1조 5428억원으로 2.4% 성장했다.
MNO(자체망)와 MVNO(알뜰폰)를 합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2907만 5000개로, 전년보다 10.7% 증가하며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MNO 가입회선은 2051만 3000개로 6.7% 증가했고, 이 중 5G 핸드셋 가입자는 14.0% 늘어난 819만 6000개에 달했다. 5G 가입자의 비중은 전체 MNO 핸드셋의 74.8%를 차지했다. 해지율도 1.09%로, 전년 대비 0.09%포인트 개선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MVNO 회선도 전년 대비 21.7% 증가한 856만 2000개로 집계됐다. ‘알닷케어’ 서비스 출시와 외국인 셀프 개통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통해 알뜰폰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2.4% 증가한 6306억원이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6.9% 상승한 2965억원으로, 고가치 가입자 증가와 프리미엄 요금제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539만 6000개로 3.4% 증가했다.
반면, IPTV 가입자는 561만 1000개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나, 홈쇼핑 송출 매출 감소와 VOD 판매량 하락 영향으로 IPTV 수익은 1.2% 줄어든 330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인프라 부문도 확대…IDC·기업회선 견인
기업 솔루션, IDC, 기업회선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2.1% 증가한 4097억원을 나타냈다. IDC 수익은 873억원으로 2.1% 늘었다. 평촌2센터의 고객사 입주와 AI 전용 GPU 인프라를 갖춘 AIDC 구축이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솔루션 사업도 0.4% 증가한 1189억원을 기록했다.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 성과가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사업은 3.1% 성장한 2035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이자 CRO인 전무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며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