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계란 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 [출처=신승훈 기자]
'배민 계란 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 [출처=신승훈 기자]

유통·식품업계가 서울 성수동에 집결 중이다. 성수동이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최전선으로 떠오르면서 팝업스토어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25, 배달의민족, 하림, 무신사 등 주요 유통·식품사가 성수동에 잇따라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GS25는 지난 2023년 11월 성수동에 ‘도어투성수(Door to Seongsu)’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30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기준 총 45개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 행사를 진행하면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프라그먼트와 웨이드가 협업해 만든 반팔, 외투 굿즈 [출처=신승훈 기자]
프라그먼트와 웨이드가 협업해 만든 반팔, 외투 굿즈 [출처=신승훈 기자]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는 패션 브랜드 프라그먼트(FRGMT)와 버추얼 뮤지션 웨이드(WADE)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개최했다. 해당 팝업에선 3사가 콜라보해 선보인 탄산수와 프라그먼트와 웨이드가 합작해 만든 반팔, 외투 등을 판매했다.

매장 한편에는 음료, 식품, 냉동식품도 판매 중이다. 특히 식품 카테고리에선 성수 베이글, 성수 저당 베이글, 성수 크로와글 등 오직 성수동에서만 판매되는 상품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GS25는 고피자(GOPIZZA)가 협업해 피자도 판매 중이다.

GS25 도어투성수에서 판매 중인 식품 모습. [출처=신승훈 기자]
GS25 도어투성수에서 판매 중인 식품 모습. [출처=신승훈 기자]

배달의민족도 같은 기간 9일부터 11일까지 성수동에서 ‘배민 계란프라이데이’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행사장은 체험존과 전시존으로 구성됐다. 자사 서비스인 B마트에서의 계란 주문을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됐다.

체험존은 계란을 구매하고 요리하는 일상 속 행동들을 재해서한 미니게임 3종으로 구성됐다. 전시존은 B마트의 신선함과 품질 관리, B마트 배달과정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렸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 프라이데이 캠페인을 통해 배민 장보기와 쇼핑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자 했다”면서 “배민 고객들의 신선식품 배달 신뢰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모습. [출처=신승훈 기자]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모습. [출처=신승훈 기자]

하림은 오는 15일부터 6월 8일까지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하림의 대표 가공육 브랜드 ‘맥시칸’의 론칭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브랜드 역사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당일도계치킨 △치킨께끼 이벤트 △단 돈 천원으로 즐기는 맥시칸 치킨과 맥주 타임 △맥시칸 치킨 굿즈 등을 선보인다. 또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을 즐기고 해시태그와 함께 팝업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 선물세트도 증정한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 모습. [출처=신승훈 기자]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 모습. [출처=신승훈 기자]

무신사는 이날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개최한 가운데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미 성수동에 입점한 ‘무신사 스탠다드’에 이어 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뷰티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는 신진 브랜드부터 빅 브랜드까지 3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최대 8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행사 기간에는 △브랜드 데이 △선착순 3500원 특가 △5만 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되는 장바구니 쿠폰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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