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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가 글로벌 조선업 호황과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힘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3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22.3%, 28.4%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확대되며 조선소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의 건조량 증가에 맞춰 생산성 향상과 납기 신뢰도를 높여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조선업계는 국제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와 미국의 대중국 제재 강화 영향으로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국제해사기구(IMO)는 2027년 시행 예정인 온실가스 저감 중기 조치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 미달 선박에 대한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어서 향후 친환경 선박 발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선박에 대해 입항료 부과 등 제재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 의회는 최근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를 재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항만 현대화 및 자국 선박 제조 확대를 위한 투자 계획을 담고 있어, 현대힘스의 항만 크레인·자동화 설비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과 미국의 정책 변화가 맞물리며 전방산업의 신규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 블록 및 항만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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