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반건설 사옥 전경(호반파크). [출처=호반그룹]
▶ 호반건설 사옥 전경(호반파크). [출처=호반그룹]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율을 18%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경영권 참여 목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지분 확대 흐름이 지속될 경우 향후 의결권 행사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호반건설이 제출한 한진칼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 4월 29일 기준으로 계열사인 ㈜호반,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함께 한진칼 주식 12,321,774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분율은 18.46%에 해당하는 규모로, 직전 보고서 기준(11,645,800주, 17.44%)보다 약 1.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호반건설은 이번 지분 변동이 장내 매수를 통한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명시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모회사로, 조원태 회장 측과 KCGI(강성부 펀드) 간 경영권 분쟁 이후 주주 구성 변화에 따라 주가에 민감한 흐름을 보여온 종목이다. 이 가운데 호반건설이 지난해부터 한진칼 지분을 빠르게 늘리며 단숨에 주요주주 반열에 오른 만큼, 단순투자를 명분으로 한 행보를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