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보르가타 한국GSK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렉스비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RSV 백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임서아 기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2701_677003_2911.png)
“세계 최초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출시를 통해 성인 RSV 감염증 예방에 새로운 장을 열게됐습니다. GSK는 2030년까지 전 세계 25억 명 이상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한국GSK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아렉스비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보르가타 대표는 “한국은 이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으로부터 만 60세 이상의 성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공공보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RSV 감염증은 만 60세 이상 및 기저 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심각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지금까지 예방 백신이 없어서 커다란 미충족 수요로 남아 있었다”며 “GSK의 백신은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어 감염에 더욱 취약한 고위험군을 포함한 60세 이상의 성인에게 예방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RSV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감염증이다. 대한민국 법정 4급 감염병으로 평생에 거쳐 반복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만성폐질환 이나 선천성심장병을 가진 어린이, 60세 이상 고령자 등은 특히 위험하다.
한국GSK에 따르면 RSV 감염으로 입원한 18세 이상 환자들 중 39.1%에서 폐렴이 확인돼 합병증에 대한 주의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RSV 유행기에 각 감염자는 주위의 약 3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또한 RSV에 감염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60세 이상 성인에게는 위험하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국내 RSV 환자의 약 65%는 65세 이상이었으며 25%가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56.8%의 환자가 폐렴으로 확인됐다. 10.6%는 병원에서 사망했다.
‘60세 이상 성인 및 고령층의 RSV 예방전략과 아렉스비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첫 발표를 맡은 문지용 건국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높은 질병 부담에도 RSV 감염증에 대한 인지도가 미비하고 감별 검사도 잘 시행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RSV 감염증은 인플루엔자보다 중환자실 입원률 및 입원 1년후 사망률도 30% 이상 높다”며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대중요법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SV은 현재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GSK는 RSV 백신인 ‘아렉스비’를 출시했다. 아렉스비는 작년 12월 60세 이상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아렉스비의 임상적 내용을 설명한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렉스비는 60세 이상 성인으로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 1회 접종 후 첫번째 RSV 시즌에서 RSV에 의한 하기도 질환 예방 효과는 82.6%로 나타났다”며 “아렉스비 효과는 60~69세에서 81%, 70~79세에서 93.8%로 일관되게 높게 나타났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