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금호건설 I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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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금호건설은 1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매출이 4,680억 원, 영업이익이 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억 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억 원 늘어나 380%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전 분기인 2024년 4분기(영업이익 55억 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분기부터는 이익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낮아진 95.8%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다.

한편 2024년 3분기 선제적 손실처리 이후 부채비율은 640%까지 상승했고, 2025년 1분기에는 648%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공사 현장에서 선수금이 증가한 데다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으로 자본이 감소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금호건설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외부 자금 의존도를 낮추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4분기에는 314억 원, 2025년 1분기에는 추가로 101억 원의 차입금을 상환해 총 차입금은 약 2,6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 의존도도 2024년 3분기 19%에서 2025년 1분기 16%로 낮아졌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건전한 재무로 평가되는 30%의 절반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2분기 이후에는 부채비율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공주·구미 천연가스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의 원활한 공정 진행을 위해 발주처가 자금을 조기 지급하면서 선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추후 매출로 반영되어 수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 역시 일시적인 현상으로, 금호건설의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분양된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평균 경쟁률 109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금호건설의 모회사인 금호고속과 계열사 금호익스프레스 역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호고속은 2025년 1분기 매출 82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금호익스프레스는 매출 758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2분기에는 청주 아테라 2차와 부산 에코델타 아테라 등 주요 사업장의 분양 실적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속된 흑자와 차입금 축소로 재무구조는 앞으로도 더욱 견실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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