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출처= 광주소방본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3143_677513_050.jpg)
17일 오전 7시 11분경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확대되고 있다.
불이 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동은 3층 구획된 곳으로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 무너져 내렸고, 공장 내부에서 다른 동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는 타이어 원료로 사용되는 생고무 20t가량이 저장돼 있었으며, 이로 인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당국은 고무가 불이 잘 꺼지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대량으로 저장돼 있어, 완전 진화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공장 내 적재물이 모두 타야만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를 포함한 진화 장비 65대와 진화 인력 167명을 동원했다. 또한 중앙특수구조대의 지원을 받아 1분당 4만5천ℓ의 물을 방수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시스템도 동원해 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재 진압에 필요한 소방용수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수도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독가스와 분진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자 광주시는 마스크 8500개를 긴급 지원해 주변 거주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날 화재로 인해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공장 내부에 있던 20대 남성 직원 1명도 불을 피하려다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40분 만에 구조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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