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에서 진행된 ‘현대 아산타워’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출처=현대엘리베이터]](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3651_678072_3453.jpg)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최대 규모의 엘리베이터 연구개발(R&D) 시설을 준공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1일 충북 충주 본사에서 최대 19대의 엘리베이터를 동시에 테스트할 수는 ‘현대 아산타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정은 회장은 기념사에서 "아산타워는 현대엘리베이터가 40년간 축적한 기술과 신뢰의 집약체"라며 "정몽헌 회장님의 '기술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되새기며, 아산타워가 사람을 위한 기술의 정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산타워는 기존 경기도 이천의 테스트타워(205m)를 대체하는 시설로, 상층부 곤돌라 기준 250m의 높이를 자랑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인 Top3 테스트타워에 해당하는 규모다. 총 19대의 다양한 엘리베이터를 동시에 설치·운용할 수 있으며, 초고속(1,260m/m), 더블데크(600m/m), 전망용(420m/m) 등 다양한 모델이 포함됐다. 또한 낙하시험장치 등 고난이도 시험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준공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본격적인 R&D 통합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기존 이천 R&D 시설을 충주 본사로 완전 이전함으로써 기술 개발의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아산타워 내 R&D센터에는 연구인력만 160여 명이 상주하며 3개층 규모로 운영된다. 특히 이천 연구소의 명칭인 '정몽헌 R&D센터'와 표지석을 그대로 이전해 창업정신과 기술 철학 계승의 의미도 더했다.
조재천 대표는 "아산타워는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해답이자, 현대엘리베이터의 새로운 도약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사람, 사회를 연결하는 '사람을 향한 모빌리티 혁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