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진천 통합센터 조감도[출처=오리온]
오리온 진천 통합센터 조감도[출처=오리온]

 

현대무벡스가 스마트 물류센터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중앙물류센터(CDC) 자동화 수주에 연이은 수주를 달성했다.

현대무벡스는 오리온과 416억 원 규모의 진천 CDC 스마트 물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착수해 2027년 10월까지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과기업 오리온은 총 46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에 진천 통합센터를 조성 중이다. 센터는 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4만5000평 규모로 생산, 포장, 물류를 통합한 원스톱 생산기지로 구축될 예정이다. 현대무벡스는 이 중 물류 부문의 CDC 자동화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무벡스는 중앙 물류 거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도화된 자동화 설비와 로봇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자동 입출고 시스템(AS/RS), 믹스드-팔렛타이징 로봇, 갠트리 로봇, 자율주행 로봇(AMR) 등 현대무벡스가 강점을 가진 기술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무벡스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 공정 최첨단 자동화를 구현, 기존 물류센터와 차별화하고 재고 관리 최적화, 비용 절감, 주문 처리 속도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출처=현대무벡스]
현대무벡스 청라R&D센터[출처=현대무벡스]

 

앞서 현대무벡스는 지난달 국내 제조 대기업과 평택 CDC 자동화 공급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주 금액은 635억원으로, 2027년까지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 역시 CDC의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최첨단 자동화 장비와 로봇 등을 투입해 토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방친이다.

최근 CDC 자동화 공급 사업에서 잇따른 수주 성공은 현대무벡스의 청라 R&D 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2019년 약 22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청라 R&D 센터를 설립, 스마트 물류 기술 개발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단기간 내 AI·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 기술 고도화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번 대형 수주 배경 또한 준비된 연구·개발 실적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으로 약 65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3년 전과 비교해 약 2.8배 증가한 수치다. 이는 매출액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로, R&D 투자를 꾸준히 늘리며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 선도적인 신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스마트 물류 관련 특허 출원 111건, 등록 142건, 실용신안 등록 1건, 디자인 출원 3건, 등록 19건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최근의 CDC 수주 성과는 유통 부문에서도 확실한 스마트 물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전 산업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무벡스는 토털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물류자동화, 스크린도어, IT 서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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