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출처=EBN]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출처=EBN]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23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6단지가 14개 단지 중 처음으로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9개월 만으로,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활용해 평균보다 3년 이상 빠르게 진행됐다.

1986년 준공된 6단지는 향후 용적률 299.87%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2173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시공사 선정과 통합심의, 사업시행계획인가 절차가 이어진다.

전체 2만6000가구 규모인 목동 1~14단지 모두 재건축 윤곽이 잡힌 가운데, 정비구역 지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6·8·12·13·14단지는 지정고시를 마쳤고, 나머지 단지도 연내 고시가 기대된다. 특히 7월부터는 정비구역 지정 전에도 추진위 구성이 가능해지면서 조합 설립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집값도 뛰고 있다. 목동6단지 전용 65㎡는 지난달 20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첫 20억원을 돌파했고, 목동1단지도 최근 20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거주 의무가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임에도 탄탄한 학군 수요와 희소성에 매물이 줄고, 특히 8~14단지 등 ‘뒷단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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