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캠퍼스 전경. [출처=GIST]](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207_678731_452.jpg)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지난 23일 국방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고등광기술연구원(APRI) 강당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GIST APRI 산하 미래우주국방융합연구본부 주최로 열렸으며, 교수진과 연구진은 물론 군·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부 유관기관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국방 과학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의 기조강연은 김주현 민군협력진흥원장이 맡았다. 김 원장은 '민군기술협력사업 활용 방안과 소요창출형 미래도전국방기술사업'을 주제로, 기술 수요 발굴에서 과제화까지의 전 과정을 소개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 이전 및 상용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민군협력의 현실적 과제·공동연구 추진 전략·기술이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오갔다.
현재 GIST는 연간 약 100억 원 규모의 국방 관련 R&D 사업을 수행 중이다. APRI를 중심으로 방위산업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전자전 기술 △고기능성 고출력 레이저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 △군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 등 총 4개 분야로, GIST는 이들 분야에서 방위사업청 지정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수행 중인 대표 과제로는 △미래 첨단레이저 기술 개발 △우주 위협 대응용 방어 레이저 시스템 △통신·GPS 음영 지역에서도 작동 가능한 초소형 지능형 드론 개발 등이 있다. 이들은 민군 겸용 가능성이 높아 산업 전반으로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이 과제들은 민군 겸용 가능성이 높아 산업 전반으로의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GIST는 국방 및 우주 분야 연구 확대를 위해 조직과 제도적 기반 정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기존 고등광기술연구소를 고등광기술연구원으로 승격하고, 산하에 미래우주국방융합연구본부를 신설해 전략과제 기획 및 수행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또 내년 중 민군 융합 공동연구단 설립과 함께, 우주·국방 광기술 특화 대학원 과정을 통해 매년 석·박사급 전문인재 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증 중심의 핵심기술 개발과 민군협력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고도경 APRI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가 국가안보를 위한 과학기술의 책임과 역할을 GIST가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부 연구자 간 융합연구는 물론, 외부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GIST는 APRI 미래우주국방융합연구본부를 중심으로 국방 R&D를 선도하는 핵심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미래 자동차, 항공우주 등 국가 전략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기술 주권 수호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