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이 ‘관세 대응 해외 릴레이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출처=코트라]
이지형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이 ‘관세 대응 해외 릴레이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출처=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는 27일 하노이, 29일 호치민에서 진출기업 약 160개사를 대상으로 ‘관세대응 해외 릴레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정부가 발표한 베트남 대상 46%의 상호관세 조치는 90일 유예에도 불구하고 현지 진출기업의 불확실성을 지속시키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기업의 경우 현지에서 미국 관세 정책 관련 정보 부족을 애로사항으로 꼽는다. 

코트라는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수시로 변화하는 관세 동향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미국 관세조치 및 대체시장 △관세대응119 및 주요 상담사례 △베트남정부 및 진출기업의 대응현황을 공유하고, △관세대응 바우처 △원산지 관리 방안 △해외 생산기지 재편 및 국내복귀 지원제도 등 진출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아세안 내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약 90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있으며, 제조업 관련 진출기업만 4000여개에 달한다.

2024년 기준 한국의 베트남 수출액 중 전기·전자(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센서, 무선통신기기)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9%로 상호관세 현실화로 베트남의 대미수출이 감소할 경우 우리의 베트남 중간재 수출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섬유·봉제 업종의 경우 베트남 진출기업 중 90% 이상이 대미 수출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대다수가 중소·중견기업으로 관세대응에 애로를 겪고 있어, 민-관의 긴밀한 공동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트라는 설명회 기간 ‘찾아가는 관세 상담’을 개최하고 하이즈엉성, 롱안성에 위치한 섬유·봉제,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을 방문한다. 교외 지역에 소재해 설명회 참석이 어려운 기업을 직접 찾아가 관세·물류 상담을 시행하고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지형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미국 관세정책이 장기화·다변화되고,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한 기업에게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신속·정확한 통상정보 전파, 대체시장 발굴 등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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