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3사의 MADEX 2025 전시부스 조감도. [출처= 한화]](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443_679035_1524.png)
[부산=이혜미 기자] 한화오션이 미래 해군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최첨단 함정 17종을 전격 공개했다. 수상함· 잠수함에서부터 무인함정까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함정을 통해 K-해양방산의 미래 리더십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MADEX 2025에서 무인함정 10종, 수상함 4종, 잠수함 3종 등 총 17종의 함정을 실물 모형과 디지털 목업(Mock-up) 형태로 전시했다.
특히 무인함정 부문에서는 전투용 무인잠수정(UUV)과 유무인체계 지휘통제함이 핵심 전력으로 소개됐다. 이 중 유무인체계 지휘통제함은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실현을 위한 전략자산으로, 다양한 유인 및 무인 전력을 탑재·운용하며 해상 작전을 통합 지휘하는 차세대 플랫폼이다.
수상함 부문에선 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스마트 함교, 병력 절감형 자동화 기능 등을 갖춘 미래형 구축함이 주목받았다. 더불어 최신예 대탄도탄 요격 능력이 탑재된 차세대 호위함도 함께 공개됐다.
잠수함 부문에서는 3000톤급, 2000톤급, 미래형 잠수함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함형별 모델이 전시된다. 현재 폴란드, 캐나다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3600톤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한다.
미래형 잠수함은 음향 추적을 최소화하는 각진 모양의 스텔스 선형, 수평발사관을 활용한 무인체계 운용, 무소음을 지향하는 림(Rim) 구동추진기 등을 탑재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잠수함이다.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탐지가 불가능한 무소음의 최고 사양 잠수함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한화오션은 이러한 최첨단 잠수함을 기준으로 구매국 요구에 따라 맞춤형 설계 및 건조를 추진할 예정이다.
MRO 사업도 비중있게 다뤘다.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최초로 미 해군의 MRO(정비·유지·보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전시에서 종합 MRO 관리체계 ‘TOMMS(Total Operation &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를 함께 선보였다. 함정의 전 생애주기 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해 향후 다양한 MRO 사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일홍 한화오션 특수선설계담당 상무는 "미래 전장을 대비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며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뿐 아니라 MRO까지 아우르는 토탈 역량으로 함정 건조 명가로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미래형 구축함 조감도. [출처= 한화오션]](https://cdn.ebn.co.kr/news/photo/202505/1664443_679034_1431.jpg)